지난 10월 페이스북은 기업명을 Meta로 변경했다.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오큘러스 인수 및 호라이즌 월드 출시 등 가상현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기업명을 직관적이게 변경한 것은 필자 개인적으로 긍정적이다. 기업명을 Meta로 바꿨다는 것은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명이 변경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또한 Meta(페이스북)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구조와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는 단순히 Meta(페이스북)에 좋은 점이 아닌 리스크 위주의 글을 작성하였으며, '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투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VR-기기를-사용하고-있는-모습
메타버스

 

왜? 페이스북은 메타버스에 목숨을 걸까?

Meta(페이스북)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다. 그리고 이 두 개 플랫폼의 광고 수익으로 페이스북은 커왔다. 근데 문제점은 애플의 iOS, iPadOS, macOS 또는 구글의 크롬, 안드로이드, 유튜브, 검색엔진 하위 옵션이라는 점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평범한 App 하나일 뿐이다. 평범한 App인데 사용자가 많아 플랫폼이 된 것이지 근본적인 뼈대는 아니다. 즉 더 좋은 App이 나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언제든지 점유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뜻이다. 광고 수익 비즈니스는 점유율이 감소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기존 애플, 구글 등 뼈대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뼈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것이 메타버스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메타버스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뼈대 플랫폼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플랫폼은 항상 변화되어 왔다.)

 

Meta(페이스북)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1. 하드웨어 보급률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선 VR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VR 디바이스 초창기의 가격보단 훨씬 저렴해지긴 했지만 현재도 일반 소비자가 느끼기엔 비싸다. 특히 오큘러스는 다른 VR 기기 대비 비싼 편이다.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그렇기 위해선 VR 디바이스에 가격을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공정에 개선으로 인해 가격대가 떨어지겠지만, 그거 기다리다가 다른 경쟁사한테 점유율을 다 먹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어느 정도 출혈을 감안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함.)

 

2. 너무나도 강력한 경쟁사

메타버스 관련 경쟁사는 너무도 많다. 대표적으로 MS, 애플이 있다. 여기에 더불어 삼성, 구글, 메타버스 등 표면적으로도 보이는 경쟁사들이 너무 많다. Meta(페이스북)은 메타버스와 VR디바이스만 갖고 있지만, 다른 강력한 경쟁사들은 단순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업무용 툴 등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 오가는 플랫폼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단순히 메타버스 프로그램과 VR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Meta(페이스북)가 유리할까? 아니면 메타버스 생태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그리고 툴을 구축한 기업이 유리할까?

 

3. 브랜드 가치

필자는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애플, 페이스북, 삼성, 구글, MS가 똑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제품을 낸다고 하면 페이스북은 꼴등 할 것이라 예상한다. B2C 판매에 있어서 브랜드 가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 더불어 Meta(페이스북)가 가지고 있는 B2B 기반도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 이 또한 MS한테 처절하게 밀린다.

 

4. Meta(페이스북) 하드웨어

Meta(페이스북)은 하드웨어 업체가 아니다. 메타버스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한다. 즉 하드웨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는 브랜드 가치로 이어진다. 앞서 말했듯이 똑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제품이라고 가정한다면 본인은 Meta(페이스북)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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